심장마비·뇌졸중·사망 18% 감소…‘아반디아’ 심장마비 42%, 심부전 2배 증가

JAMA 메타분석 결과

항당뇨제 ‘액토스’(Actos, pioglitazone)가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반면 동일계열인 ‘아반디아’(Avandia, rosiglitazone)는 그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나란히 발표된 두 치료제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A. 마이클 린코프 박사 등 연구진이 액토스 임상시험 19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액토스 치료군은 다른 치료제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위험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액토스 치료군(8554명) 가운데서 심장마비·뇌졸중·사망이 4.4%(375명)의 비율로 발생했으나 대조군(7836명)에서는 5.7%(450)가 발생, 액토스가 이들 위험을 18% 감소시킨 것. 단, 심부전 발생은 액토스군이 2.3%(200명)로 대조군의 1.8%(139명)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한편,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연구진은 1만4291명이 참가한 4건의 아반디아 임상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아반디아 치료군은 다른 치료를 받은 대조군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42%, 심부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환자의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아반디아는 지난 5월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발표된 후 처방이 급감하면서 현재 미국 항당뇨제 처방의 5.6%를 차지하는 반면, 액토스의 처방은 14%로 증가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