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제제의 판매증가로 792억엔 시장규모 형성

비뇨기질환은 작년 마이너스에서 올해 21% 성장

후지경제, 2007년 시장규모 예측

올해 일본의 항류마티스제 시장이 전년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후지경제는 주요 6개 처방약 분야에 대한 올 한해 시장규모를 예측하고, 이 가운데 관절·골질환 치료제로 분류되는 항류마티스제는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생물학제제의 활약으로 39% 성장한 792억엔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물학제제는 2003년 ‘레미케이드’, 2005년 ‘엔브렐’이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30억엔의 시장을 형성했다. 현재 신청 중인 ‘휴미라’ ‘악템라’도 내년 중에 시판될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약가개정의 영향으로 1.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비뇨기질환 치료제 시장은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으로 21.1% 증가한 1396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 가운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12% 증가한 838억엔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것. 지난해에는 제네릭약이나 약가개정의 영향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하루날’ 매출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축소했지만, 지난해 5월 시판된 ‘유리프’가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시장확대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고령자 수는 2015년까지 연간 2~4%의 비율로 증가하며, 이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따라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뇨·요실금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6월 ‘디트루시톨’과 ‘베시케어’의 발매로 45% 증가한 451억엔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환자의 증가와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제제의 시장확대로 5% 증가한 1256억엔으로 예측됐다.

한때 이 시장은 한계에 다다르는 듯 했으나, 보다 골흡수 억제작용이 강한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제제와 선택적 난포호르몬 수용체 조절제(SERM) 등 새로운 작용기전의 제품이 시판되면서 시장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약가개정으로 기존의 비타민D3 제제나 칼시토닌제제, 비타민K2제제 등 시장이 축소하고 있어 시장은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에 조사된 6개 주요 처방약 분야의 올해 시장 예측은 다음과 같다. △관절·골질환 치료제 3690억엔, 9.8% 증가 △비뇨기질환 치료제 1396억엔, 21.1% 증가 △신질환 치료제 819억엔, 3.7% 증가 △인간성장호르몬제 407억엔, 3.7% 감소 △여성질환 치료제 354억엔, 1.8% 증가 △치질환 치료제 122억엔, 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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