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신경계-면역계-심혈관-행동·정신장애 순

본지, 美 임상시험 사이트 분석

현재 세계에선 3만45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질환분야별로는 암·종양에 관한 것이 65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본지가 미국정부의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를 조사·분석한 결과 확인한 내용.

현재 환자 등록중인 질환별 임상 리스트에 의하면 암·종양에 이어 △신경계 질환 3513건 △면역계 질환 3034건 △심혈관 질환 2874건 △행동·정신장애 2712건 △요로·성기 및 임신 2601건 △피부 및 결합조직 질환이 2102건 순으로 많이 실시되고 있었다.

아울러 각종 희귀질환에 대한 임상도 7143건이나 실시되고 있으며, 일반 병리학 및 증상에 관한 임상이 5736건 있었다.

또한, 제약사 가운데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413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그뒤로 노바티스(Novartis) 401건, 화이자(Pfizer)가 357건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1365건으로 가장 활발했고 그 다음 유럽이 4838건으로 많았으며, 우리나라에선 302건의 임상이 실시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임상이 276건으로 인도의 261건을 앞질렀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한편, 증가하고 있는 임상시험의 비용 및 기간을 감축시키기 위해 최근 주요 제약사들은 임상 실시 국가를 미국·서유럽에서 아시아, 남아메리카, 동유럽 등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 가운데서도 인도와 중국은 의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 비용도 적게 들고 환자등록이 용이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급격한 소득증가와 보험급여의 확대로 2010년까지 세계 5대 제약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돼 이미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로슈(Roche) 등의 제약사가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상당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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