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H3’ 면역분자 고발현 진행위험 4배…새로운 치료 타깃 부상

美 메이요 클리닉센터 연구진

전립선암 수술 후 진행 및 재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센터의 티모시 로스 박사 등 연구진은 전립선암 환자의 조직생검을 실시한 결과, 면역분자의 일종인 ‘B7-H3’ 단백질이 이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암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1995~1998년 사이에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받은 환자(338명)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모든 종양 및 전암성 조직에서 B7-H3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전립선 종양에 B7-H3의 수치가 높은 환자(67명)는 수치가 낮은 환자에 비해 수술후 전립선암이 진행될 위험이 4배 높았으며, 중간 정도의 수치를 보인 환자도 재발 위험이 35%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바이오마커였던 전립선특이항원(PSA)이 체내를 떠돌아다니는 것과는 달리, B7-H3은 암세포의 표면에만 붙어 있다는 점에서 전립선암 진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B7-H3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향후 각종 항암제의 훌륭한 표적이 될 것으로 기대, 현재 2008년에 신장암, 전립선암 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목표로 이에 대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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