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텔리전트 기술 활용 ‘KW-0761' 'BIW-8405'

해외 임상결과 공개

일본 교와학코(Kyowa Hakko)가 항체의 효과를 높이는 독자적인 기술인 '포텔리전트'(potelligent)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항체의약품의 임상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교와학코는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시험 중인 항알레르기제 ‘KW-0761’과 천식치료제 ‘BIW-8405'가 1상 임상시험에서 질환의 원인물질에 작용하는 등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KW-0761은 염증 및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케모카인 수용체 CCR4를 표적으로 하고 현재 일본에서는 혈액암을 대상으로, 유럽에서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대상으로 각각 1상 임상시험 중이다.

영국에서 추진된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남성에 KW-0761 0.1㎍/kg~3㎍/kg을 단회 투여한 결과, 용량 의존적으로 표적세포인 CCR4 양성세포를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고용량에서는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Th2 유래 사이토카인(IL-4, IL-5, IL-15)의 생성도 마찬가지로 최고용량에서 80% 이상 억제할 수 있었다. 단, 알레르기 발생을 억제하는 Th1 유래 사이토카인(IL-10 및 IFN-γ) 생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환자를 대상으로 0.1㎍/kg~1㎍/kg을 단회 투여한 실험에서도 결과는 건강한 성인남성과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KW-0761은 개발에 성공해 시판되면 천식·알레르기성 질환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포텔리전트 기술을 적용한 또 다른 항체의약품인 BIW-8405도 1상 임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BIW-8405는 항 IL-5R 항체로, 성인의 경증 천식환자에서 염증에 관여하는 호산구를 효과적으로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산구를 직접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호산구 증식과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IL-5 활성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BIW-8405는 미국 메드이뮨이 교와로부터 개발·판권을 취득해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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