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와 골다공증치료제 'DW1350' 라이센싱 계약

윤길준 사장 2일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제약사 '동화약품'이 국내 제약사상 최대 금액인 5억1199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신약기술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

▲ 동화약품 DW1350기술수출 = 동화약품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P&G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동화약품 유제만 중앙연구소장, 윤길준 사장, EU 바이오테크 정재준 박사.

동화약품(대표 윤길준)은 2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P&G(Procter&Gamble Company)의 자회사인 P&G Pharmaceuticals. Inc(이하 P&G)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출에 성공한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은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계약금을 포함해 미화 5억1199만달러에 달하는 기술 수출료와 상업적 매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되며 국내 제약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에서 개발한 신약 DW1350(골다공증 치료제)의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 및 판권을 P&G에 양도하는 조건으로 체결됐으며 중간체 및 완제품의 공급계약에 대한 추가적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길준 동화약품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P&G는 골다공증치료제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DW1350 및 그 후속물질의 개발에 있어 이상적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동화약품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화약품 유제만 중앙연구소장은 “DW1350은 골흡수 억제 및 골 형성 촉진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유럽 1상 임상을 완료한 상태”라고 소개하고 “지금까지 골다공증 치료제 분야의 목표인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EU 바이오테크 정재준박사는 “현재 관련 시장규모가 8조7000억원에 이르고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어 2016년경에는 200억달러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계약규모면에선 블록버스터급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유럽1상 임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 임상1상이 진행될 계획이며, 상품화는 짧으면 8년 늦으면 10년정도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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