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하 저

새로운사람들 | 2015-10-29 | 15000원

작가의 말
가까운 친구들에게 썼던 이메일. 그것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중고등학교 때 글짓기 숙제 이후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글을 써 본적도 없었고, 글 솜씨에 대한 자신도 없었던 데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느낌을 생각나는대로 쓴 내용이라 책으로 엮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일이었다.
그런데 몇년동안 꾸준히 썼던 이메일을 버리지 않고 메일함에 고스란히 보관해온 분량을 보니 책으로 엮어보라는 친구의 말이 새삼 현실로 다가왔다. 솜씨가 훌륭한 글쟁이처럼 미사여구로 잘 쓴 글은 아닐지라도 솔직하게 썼다는 점에서는 뒤질 바도 없었다.
어쨌거나 책으로 만들어두면 자식들이 "아버지는 50대에 이런 사고와 감정으로 사셨구나" 하고 두고두고 읽어볼 수도 있을 테니 명품 시계 못지않은 추억거리가 될 성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이걸 물려주자"하는 마음으로 출간을 꿈꾸게 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