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호 저

이미지북 | 2014-06-10 | 16000원

30년간 복지정책을 연구해 온 최병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칼럼집을 내놨다.

이 책은 최병호 원장이 한국 사회를 향해 소통하려 애쓴 흔적과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자로서의 본분을 지키면 사회에 던지고자 했던 진심 어린 메세지가 담겨져 있다.

또 복지는 낭비적이고 복지 의존이 복지병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독자들에게 복지가 갖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경제에도 활력과 생산성을 가져온다는 희망도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복지에 대한 식견을 넓혀주고, 복지 전공 학도와 전문가들에게는 답답한 문제를 편안하게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관점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특히 책의 표지 그림은 저자가 직접 스케치한 것이고, 에필로그에서 저자의 그림 몇 점과 서정적인 글을 통해 저자가 바라보는 복지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보너스다.

저자는 단순히 나누고 베푸는 것이 복지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어려운 선택과 깊은 고민이 복지정책에 녹아들어가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있는 반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복잡한 복지 이슈들을 자연 생태계의 섭리와 평범한 가정생활에 비유한 것도 이 책의 묘미다.

최병호 원장은“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의 언론 기고문이 그렇듯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쓰도록 노력했다”며 “보건의료나 복지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복잡해 보이는 정책에 쉽게 입문할 수 있고 복지전문가들도 복지정책을 되씹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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