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건 저

도서출판 여문각 | 2011-06-24 | 60000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종건 교수가 저술한 의학 도서 ‘임신ㆍ출산ㆍ신생아 관리의 실용적 접근’ 이 새로 발간됐다.

의학에서 ‘관리’라 함은 발병률, 위험인자, 증상, 검사들을 모두 포함하여 평가한 진단, 그리고 치료, 사후 추적, 더 나아가 환자의 상담, 환자 교육까지도 포함한 포괄적 의미의 용어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실용적 관리’란 현실적 상황에서 객관적인 기초 과학 이론 및 증거와 합리적인 무작위의 임상 연구 결과에 근거한 근거 중심(evidence-based)의학의 바탕 위에 경제성까지 고려한 최상위의 개념.

근래에는 산과적 관리가 산과의 혼자가 아닌 다방면의 전문가의 협진을 통한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으로 최상의 관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험 임신에서 협진을 통한 접근이 보편화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산과의는 다방면의 근거 중심의 의학적 지식 습득과 임신의 결과를 의미하는 출생 후의 영아까지 고려의 대상에 포함하는 시점에 서 있게 됐다.

이에 이 책에서는 의과학적 이론뿐만 아니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임신의 시작부터 분만, 출산, 신생아의 관리에 이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에 필요한 지침서적 역할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전체 9장으로 구성된 본서는 임신의 시작부터 출산, 산욕기, 신생아 더 나아가 영아기까지 시기별로 발병하는 문제점과 질환, 합병증 등을 해당 시기에 맞게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이 중 1∼3장은 임신의 성립부터 임신중 겪게 되는 생리적인 변화와 산전검사를, 4∼5장은 임신중 산과적, 내과적 합병증의 관리를 소개하고 있으며, 6∼7장은 분만부터 산후 및 산욕기 합병증의 관리를, 8∼9장은 신생아의 관리와 유아의 정서발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내용 이해와 도서의 임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풍부한 증례와 사진을 수록했을 뿐만 아니라 보충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주석을 달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임상에서의 참고도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자가 직접 진료하고 상담한 증례를 기반으로 작성한 응답식 Q&A를 해당 주제에 맞도록 배치해 그 이용가치를 극대화한 것.

학술서로서의 이 책이 가지는 장점으로는 임신, 출산, 신생아 관리를 단순히 산부인과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소아 신생아과, 정신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더욱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협진 진료체계의 장점을 반영했다.

이밖에 임산부의 건강을 임신과 출산에 국한하지 않고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요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임상적, 학술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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