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소장) 저

삼호미디어 | 2004-08-30 | 12000원

달리기가 좋을까. 걷기가 좋을까.

누구든지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걷기 운동을 해야 할지, 달리기 운동을 해야할지 한번쯤 고민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과 진영수 교수가 최근 발간한 '웰빙 워킹'이란 건강서에서 운동 초보자들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지침을 찾을 수 있다.

진 교수에 따르면, 걷기 운동은 달기기 운동에 비해 전체 칼로리 소비는 뒤지지만, 지방 소비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걷기 운동은 운동 초보자를 비롯해 비만인, 만성 질환자, 노인, 심장 질환자에게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동이다.

실제 몸무게 60kg인 남성이 30분간 걷기와 달리기를 했을 경우, 전체 칼로리 소비량은 걷기가 142kcal, 달리기가 250kcal로 달리기가 더 많지만, 지방 소비율의 경우 걷기 71kcal, 달리기 82.5kcal로 두 운동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방과 탄수화물의 소비율을 보면, 걷기가 50대 50, 달리기가 33대 67로 오히려 걷기 운동의 지방 소비율이 더 높다.

또한 걷기 운동은 체중 감소, 심장과 폐 기능의 강화, 군살 제거, 골밀도 상승, 집중력과 지구력 상승, 면역체계 향상 등의 6가지 효과가 있어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며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운동이다.

이와함께 '웰빙 워크'에는 일반인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요통, 스트레스 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 방법도 제시되어 있다.

각 동작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놓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걷기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이에 맞는 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 실전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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