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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백마진 근절, 적정마진 유도 미지수

기자수첩| 서울도협 각종 유통 정책 효과볼까

2005. 05. 11 by 김상일 기자

서울도협이 최근 내놓고 있는 유통질서 확립, 업권 강화 등의 정책 및 지원책이 실효성이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도협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국백마진 근절을 위해 '도매유통정상화대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유통과정에서 벌어지는 의약부조리를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병원 직영도매업체들로 인한 유통 시장 피해사례를 각 회원사들로부터 설문조사를 하고 대응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도협 산하 병원분회는 최근 제약사들의 저마진 정책에 맞서 제약협-도매협회가 공동으로 적정마진 용역을 추진해 실질적인 도매 마진을 창출, 도매업권 회복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도협의 이 같은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각종 정책들은 과거에도 있있고 그 실효성과 실천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칫 용두사미 정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공립병원 인근 약국에는 이미 약국백마진이 5%선을 넘어 7%에 육박하고 있으며 일부 제약사 품목들은 10%선을 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약사 적정마진 확보도 최근 사전 5%만 주고 사후 0%를 추진하고 있는 대웅제약을 비롯한 제약사들의 유통 정책 움직임을 보면 선뜻 쉬워 보이지가 않는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약국 백마진 근절, 제약 마진 적정화가 이루어 진다면 좋겠지만 최근 서울도협이 내놓는 정책들은 과거에 다 실패했던 것으로 실현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그나마 서울도협이 도매업권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은 하고 있지만 과거의 정책을 답습하지 말고 좀더 구체적이고 창조적인 정책안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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