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기자는 본의 아니게 스팸메일로 곤혹을 치러야 했다. 영남대에서 보도자료를 발송할 때 서버 로그 기록이 기자들의 이메일로 전송되면서 프로그래밍상 오류가 난 것이다.
그 결과 수천통의 스팸 메일이 지난 주말 동안 기자의 이메일로 가득차 하릴없이 메일을 지우고 또 지워야 했다.
이번 사건이 크게 터지긴 했지만, 이전부터 영남대병원의 서버 또는 보도자료 전송시 오류는 기자들 사이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그간의 사고에도 불구, 안일한 자세로 일관해오다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는 것이 관계자들과 기자의 생각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 영남대병원 홍보실은 서버 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뿐이다.
문득 의문이 든다. 수천명의 환자가 자신의 의무기록을 병원에 남길텐데 그 정보가 과연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무릇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을 굳이 돌이켜보지 않아도 영남대병원에겐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