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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비운의 항암제 타그리소의 눈물?

2023. 02. 03 by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시작은 창대했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2016년 국내 출시 후 1년만에 2차 치료제로 급여등재를 받고 2018년 1차 치료제로 적응증까지 확대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1차 급여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급여는 커녕 이번에는 암질심에도 상정되지 못했다. 이번 암질심에서 상정이 안된 것은 신청 의약품이 워낙 많아 순서에 밀렸다(?)는 후문이지만 타그리소의 속타는 심정은 굳이 들춰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할 경우 약값은 한 달 기준 600만원선, 일 년이면 7000만원을 웃돈다.

이처럼 1차 치료에 사용할 경우 비급여가 되면서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면서 해외 온라인을 검증되지 않은 복제약을 구매하는 등 웃픈 현상이 나오고 있다. 의료진들은 물론 폐암환자들도 1차 급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일

하지만 타그리소는 이번에도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와 꾸준한 협상을 통해 1차 급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지난 5년간 4번째 반복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급여를 위해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아시안인 치료효과, 전체 생존기간 등 임상 데이터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자격조건(?)을 갖추고도 4번째 울고 있는 타그리소 1차 급여에 대해서 언제쯤 정부가 응답을 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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