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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혁신신약 개발 대담 '산관 참여'로 특별함 더했다

2022. 01. 14 by 김영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산업계와 정부기관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토론을 벌였다. 산업계는 할 이야기를 다하고 정부는 잘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도로 열린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 환경 조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신년 대담회’는 종전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김영주 기자
김영주 기자

우선 산업계 핵심 기업 대표들과 정부 산업정책 최고 책임자들이 총망라돼 혁신신약 개발 등을 논의한다는 자체가 이채로왔다. 산업계끼리, 정부 당국자들간 논의야 언제든 있을 수 있지만 산업계 대표-정부 당국자들이 함께한 이같은 조합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날 대담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을 좌장으로 식약처 김강립 처장, 복지부 이형훈 국장, 산업부 김영민 과장 등 관련부처 최고책임자와 동아에스티 엄대식 회장, 한미 권세창 사장, 셀트리온 장신재 사장,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산업계 핵심 기업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식약처장 및 복지부 국장 등 산업정책 최고 책임자에 참석 기업 면면도 화려하다.

내용 또한 과거와 달랐다. 이런 모임에선 기업체가 할 말을 다하긴 쉽지 않은데 대체로 할 얘긴 다 들어갔다는 평가이다. 식약처를 향해 규제전문성 지적, 인력보강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 R&D비용이 제대로 쓰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식약처의 양적, 질적 규제역량 강화 등 혁신적 변화를 요구했고, 김강립 식약처장은 미국FDA에 못지않은 규제당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산업계, 그리고 관계 부처간 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결과를 동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대담이라는 평이다. 신약개발 전주기 컨트롤 타워 필요성에 공감대가 이뤄졌고, 식약처의 규제행정의 혁신적 강화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다.

물론 이번이 끝이면 안된다. 이런 대담 또는 토론은 가능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공감대 형성만으로 끝나서도 안된다. 반드시 후속조치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연초 바쁜 가운데 어렵게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결실로 이어져야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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