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등 조직문화도 변화 도모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새해 진료특성화와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성상철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진료특성화에 따른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와의 역할 분담 및 합리적인 연계운영을 통해 진료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병원별 특성화를 통한 센터 중심의 진료는 환자들에게는 편리함을, 병원에는 경영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성 원장은 또 최고의 진료수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새해에는 원가분석시스템의 정착과 4개 병원간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 등 경영합리화가 연속성 있게 추진된다"고 소개했다.
성 원장은 "2005년 몇 개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경영제를 더욱 활성화하여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원장은 "무엇보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부여된 의료의 공공성과 의료의 경쟁력 확보는 우리의 생존전략이자 의무다"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과 연구, 진료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동시에 경영효율화 및 합리화를 통한 체질개선을 위해 더욱 핵심적인 역량을 키워할 시점"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성 원장은 "특히 공공의료의 국민적 시혜와 함께 희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임상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며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세계 무대를 겨냥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성 원장은 △국공립·민간연구소와의 공동 연구 △간연구소, 암연구소 등과 연계한 새로운 의료인프라 구축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운용 △검사 및 수술대기시간의 지속적인 감소 △외래 암센터 건립 △어린이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증축 △해외재난지원, 무의촌 및 수해지역 진료 등 구체적인 새해 플랜을 제시했다.
끝으로 성 원장은 "서울대병원을 둘러싼 법적, 행정적 제도의 급속한 변화는 병원의 운신을 갈수록 어렵게 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바탕에서 일관된 원칙과 목표에 따라 창조적으로 구상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진중하고 희망찬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