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승우산업개발-담양군, 집고치기 발벗고 나서

한국환경공단과 전남의 한 중소기업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의기투합해 나눔과 상생에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주택 주변 환경 정화활동 모습

‘저소득층 어르신 집고치기 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환경공단이 주관해 지역 업체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지자체가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3자 협업을 통해 추진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환경공단과 중소기업인 ㈜승우산업개발, 담양군이 “저소득층 겨울나기에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데 뜻을 모으면서 성사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광주전남 12개 권역 슬레이트 해체·철거 사업자를 대상으로 2016년 사업설명회를 하는 과정에서 공유와 나눔, 상생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하는 뜻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농어촌 석면 슬레이트 해체와 철거는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한 반면, 지붕개량에 드는 비용은 집 주인이 부담토록 돼 있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들의 경우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지자체 3자가 합동으로 저소득층 집고치기 사업을 추진하기는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과 사랑의 사회공헌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선례” 라며 “특히, 내년부터 슬레이트 사업이 지자체 직접 시행업무로 전환되는 만큼 이번 사례가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는 ‘제1호 나눔과 희망의 집’을 선정, 23일 오후 3시 전남 담양군 용면 최병렬(78세) 어르신의 집에서 나눔과 희망의 집 오픈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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