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네트워크 구축 ---특화의료기술 발굴 시급

광주광역시가 아시아 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특화의료기술 발굴 등의 로드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지역 5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해외환자 유치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유치한 의료관광객은 1900명으로 전년도 1648명에 비해 13.3%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국평균증가율 32.5%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편이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면에서는 전년도 1%에서 오히려 0.9%로 줄었다.

이는 부산 등 타도시에서는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전담부서가 국 단위로 있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보인 반면 광주시는 팀소속의 담당자 1명뿐으로 광주시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광주시는 올해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추진주체로 처음 선정되어 앞으로 특화의료기술 발굴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면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우즈벡의 대통령 주치의가 관절수술을 받았고 조선대병원도 몽골병원과 협약을 준비하는등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광주시, 의료기관, 유치업체 등이 상호 협력한다면 좋은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의 지난해 외국인환자 국가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전체 26%(495명)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188명), 일본 8%(157명), 베트남 6%(121명) 순이고, 특히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의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은 주로 성형․피부, 산부인과, 내과, 건강검진 등이 대부분이며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97만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의료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통역인력 양성과 지원, 패키지 상품 개발, 국내외 적극적인 홍보 등을 주요내용으로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형택 건강정책과장은 “관계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특화된 타깃 국가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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