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의견 조율시 빠른 이전 가능

"전남대 의과대학의 전남 화순 이전은 이번 방학중에도 할 수 있다. 이미 건물은 지워져 있고 다만 세부적인 절차에서 서로 의견이 다르다"

전남대의대 관계자는 대학과 의견조율만 잘된다면 현재 빠르면 다음 학기부터는 화순에서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완공된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과학융합센터를 의과대학 강의동으로 활용해 바로 이사를 하면 된다는 의견이다.

의생명과학융합센터는 관련 분야 교육연구시설로 486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3천㎡에 지하 2층 지상 6층규모로 지어져 있어 충분히 의과대 이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의과대학 이전 세부 계획을 놓고는 내부 이견이 있는데다 교육부 승인까지 필요해 실제 이전을 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학본부는 센터에 마련된 강의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센터 인근에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 등을 마련하면 전남의대 학동캠퍼스 이전 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의대 내부에서는 센터를 의대 건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의동과 기숙사를 화순전남대병원 인근에 새롭게 신축해 의대를 옮기고 그 이전까지는 학동캠퍼스를 이용하자는 안이다.

의대 내부에서도 그동안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한 센터 활용안과 수백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강의동 신축안이 맞서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세부 계획에 대한 의대 내부 이견에도 의대 이전과 이를 통한 전남대병원 본원 병동 확장 사업에는 의대 안팎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대학본부와 의대가 빠른 시일에 조율해 실현 가능한 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남대 의대의 학동캠퍼스 이전에 대해 전남대병원 일각에서는 이전 부지에 어린이병원을 지어야한다는 성급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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