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분만술 감소 및 자학회 주관의 학술 심포지



산과-내분비-종양-부인과학 등에서 300여편 논문 발표

대한산부인과학회, 17-19일 89차 학술대회 및 정총 개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난 17일-19일까지 메리어트호텔에서 제89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주일억 원장과 신임 이사장에 정성로 교수(한양의대)를, 차기 이사장에 남주현 교수(울산의대)를 각각 선임하는 등 학회 임원진을 새로 선출했다.

1,6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흘간에 걸쳐 열린 이번 89차 학술대회에서는 'AOFOG 역사와 미래(Peter Elliott박사, 호주)' 등 5편의 초빙 특강을 비롯해 산과학과 생식내분비학, 부인종양학, 일반 부인과학, 증례 토의 등에 이르는 분야별 연제들이 발표됐다.

특히 기존 학술대회와는 다르게 금년도 학술대회에서는 '노년기 여성의 삶과 질'을 주제로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남궁성은)에서 '여성암',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김정구) '골다공증', 대한비뇨부인과학회(회장 목정은) '요실금', 대한성학회(회장 김원회) '성의학'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학회 학술 심포지엄도 별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최근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제왕절개 분만'과 관련한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실태와 현황 보고, 적응증, 모자보건 측면에서의 제왕절개분만술 등을 집중 토론을 벌여 제왕절개술 감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부인종양학과 생식내분비학, 산과학에서의 적절한 진단 및 치료기법 등에 대한 전자 투표를 통해 학회의 권장 지침사항으로 정했다.

또한 일반 연제로는 '저위험 산모에서 임신 중기 자궁동맥 도플러 파형에 따른 임신의 합병증에 관한 연구(임종철 연세의대)', '제왕절개 분만후 질식 분만 시도시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들(송태복 전남의대)' 등 300여편의 분야별 연제들이 발표됐다.

이밖에 학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으로 '진행된 자궁내막증에서 혈장과 복강액에 대한 호중구 자연 사멸의 변화(이교섭 부산의대)' 등 3편이, 그리고 학술상으로 '인두유종 바이러스 양성 자궁경부암 병변에서 녹차 추출물의 효과(안웅식 가톨릭의대)' 등 2편이 수상했다.

학회 임원 개선에서는 신임 회장에 주일억 원장(주일억산부인과의원), 신임 이사장에 정성로 교수(한양의대), 사무총장에 김승룡 교수(한양의대), 감사에 김승보 교수(경희의대)와 김기원 원장(김기원산부인과의원), 그리고 2005년부터 임기가 시작될 차기 이사장에 남주현 울산의대 교수를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한편 임헌정 직전 회장 등 전임 회장단과 금년에 정년 퇴임한 유복희교수(이화의대), 유한기교수(이화의대), 김원회교수(부산의대), 황동훈교수(연세의대), 이원기교수(단국의대), 조인제교수(건국의대) 등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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