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학술·효행 등 공익사업 두루 펼쳐

20일, '제32회 문화의 날' 기념식서 시상


가천문화재단이 국내 메세나 단체 및 지역 문화단체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상을 수상한다.

재단법인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은 20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32회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1991년 설립된 가천문화재단은 가천의대 길병원의 설립자 겸 이사장인 이길여 박사의 자신출자에 의해 세워졌으며 현재 길병원에서 운영비 전액을 지원받아 공익사업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 메세나(Maecenas) 단체이다.

재단의 주요활동으로는 '조상의 숨결을 따라-중국의 한국문화유적답사기'로 시작돼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해외까지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시킨 출판사업,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지원사업, 차예절 경연대회, 심청효행상 시상 등 공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재단 초기부터 미국, 독일, 일본, 대만, 중국 등 외국 현지에서 펼쳐진 '국제 차문화 교류'는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 차 문화와 복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민간외료의 일익을 담당해왔다.

문화재단은 또 2001년 사회복지법인으로 독립시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와 93년 창단한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차문화의 산 역사인 '한구차문화협회' 등 협력 단체와의 유기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상은 문화훈장, 젊은예술가상 등 3대 정부 포상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가 시상할 수 있는 상"이라며 "지난 35년간 모두 4개 단체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을 정도로 단체상 수상은 이례적이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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