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G 확대 반대-불법광고 징계 강화

'옵토메트릭' 석사과정 개설 적극 대처

 대한안과학회(이사장 홍영재)가 학회 운영의 내실화 및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및 윤리위원회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정부의 DRG 확대 실시 저지 및 전문의 수를 지속적으로 감축키로 하는 등 내부 역량 강화 및 현안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2003년도 추계학술대회 및 정총에서는 1,500여명의 많은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과학 분야의 최신정보 교류는 물론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회칙 개정 등을 의결했다.

 특히 정총에서는 대의원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총회를 의결기구에서 보고회로 전환하고 당연직 대의원인 상임이사를 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으며, 불법 과대광고 근절 차원서 윤리위원회 규정을 회칙에 삽입하는 등 자체 정화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앞서 실시된 불법 광고 규제방안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회원 71%가 보다 강력한 징계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의원회에서는 정부의 DRG 확대 시행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천명 하는 한편 안과 전문의 수의 적정 확보를 위해 전문의 수의 지속적인 감축, 학회 영문잡지의 연 4회 발간(기존 2회), 연수교육평점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대학 옵토메트릭학과의 석사학위 개설과 관련하여 이는 향후 안과 전문의와 역할 등을 놓고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학회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신중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총 임원 선출에서는 새 회장에 지남철 교수(조선의대), 부회장에는 최인숙 원장(부천안과), 송준경 교수(경상의대), 박찬 원장(서울 박찬안과) 등이, 그리고 차기이사장에는 이진학 교수(서울의대)가 각각 선출됐다.

 한편 학회측은 오는 11월 11일 '눈의 날'을 맞아 국민 눈건강 차원에서 올해를 '녹내장 예방의 해'로 정하고 지역별 무료검진 및 홍보대사 위촉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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