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항목 선별 필요… 불필요한 검사 예산만 낭비

### 건강세상네트워크ㆍ인의협 주장
현재 집단으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학교검진을 꼭 필요한 검사만으로 추리고 '개별검진'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건강세상네트워크(이하 건강세상)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8일 '교육인적자원부 국감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의 학교집단검진은 검사위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될 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는 불필요한 검사가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건강세상 측은 "학교검진에는 임상검사 대부분이 불필요하다"며 "최대 기준으로 한다해도 비만아동에 대한 콜레스테롤 측정과 11세이상 청소년,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혈색소 측정(빈혈검사), 결핵조기발견을 위한 흉부 X-선촬영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학생검진을 성인병검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초등학교 1,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전체에게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대해 건강세상을 비롯해 경실련, 인의협 등 시민단체와 국립보건원, 가정의학회 등은 반대의견을 내고 "성인병 검진형식을 학생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비용효과적이지 않으며 일부 집단의 이권이 결부되는 방식"이라고 주장해 왔다.

현재 성인병검진에는 고혈압을 비롯해 고지혈증, 혈당, 비만 측정 등이 포함돼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