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퇴치연맹 관련 보고서 발표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김정수·한국제약협회장)은 최근 국내 최초로 에이즈 유행 초기단계에서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에이즈 국가정책의 기본방향 수립 및 그에 따른 방안을 제시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연구책임자 김창엽 교수)의 용역으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 대해 연맹측은 "국내 에이즈 유행이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다고 판단되지만 최근 감염률을 볼 때 조만간 1만명 수준이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하고 "에이즈 감염의 실제적인 중요성과 비중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에이즈 대응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HIV/AIDS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계획의 필요 △보건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일반예산의 확충 △감염인의 복지와 인권을 고려한 감염인 행정관리 제도 개선 △홍보와 교육 확충을 통한 1차 예방 서비스 주력 △콘돔자판기 설치 등 사업 추진과 추가적인 다양한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맹측 관계자는 "현재 에이즈 문제는 전혀 정책의제(agenda)가 되지 않아 에이즈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자원배분이나 제도의 합리화, 사회적 차원에서의 차별 해소, 성행동 변화 등이 모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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