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의 어려움 외면한 임금인상 등 철회요구

제밥그릇 챙기기로 규정하고 적극 대처 천명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단체협상을 벌여 호봉 인상 등을 합의한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를 강력히 비난하며 노사합의안의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농단협은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가 농산물 수입개방과 각종 재해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의 처지를 외면한 채 호봉 인상과 특별 인센티브 지급 등 제밥그릇 챙기기 성격의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은 농협의 주인인 농민을 무시한 반농업적 행위라며 노사합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농협중앙회 노조가 이번 협상에 임하면서 외쳤던 [자주농협 건설]은 농정활동이나 지도활동 등을 강화함으로써 현실화될 수 있음에도 합의안에는 이러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농단협이 밝힌 농협중앙회 노사합의안을 보면 농협중앙회 직원의 호봉 인상과 8월중 4급이하 직원에 대한 특별인센티브 200만원 지급, 직원 임차보증금 지원 증액 및 기간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농업기술자협회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협중앙회의 반농민적 단체협상안을 즉각 철회하고 지도!경제사업과 농정활동을 강화해 조합원인 농민의 입장을 대변할 것, 신!경 분리안 마련 등 농협중앙회를 개혁해 농업 살리기에 앞장 설 것 등을 요구했다.

농단협은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가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번 협상안을 철회되지 않을 경우 500만 농민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임금인상 등의 조치는 적법한 절차를 걸처 이루어졌다면서도 농단협 주장이 확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용길 기자 ygjung@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