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총, 소액주주들 임종윤‧임종훈 형제 손 들어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주주제안(임종윤·임종훈 형제)쪽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써 한미그룹과 OCI그룹간 통합은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측은 다수결을 통해 자신들이 내세운 등기이사 5인 모두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는 기존 4인(송영숙 대표이사 회장, 신유철 사외 겸 감사위원, 김용덕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곽태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 이번에 주주제안측 5인(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임종훈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 이상 사내이사 배보경 고대 경영대학 AMP주임교수, 사봉관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상 사외감사) 등총 9명으로 확정됐다. 주주제안측이 5명으로 현재 경영층 보다 1명 많음으로써 OCI와의 통합 등 현안에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이번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이다. 의결권 있는 총 주식수는 6776만 3660표로 참석 주식수는 87.99%인 5962만4506주(의결권 위임 등으로 참석한 주주는 총 2160명)였다. 현 경영진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확보한 우호지분이 42.66%, 주주제안측 우호지분이 40. 56% 등으로 추산돼 이미 83.22%는 갈린 상황이었다. 나머지 4.77%가 소액주주표로 분류됐는데 6시간여의 걸친 소액주주표에 대한 집계 및 검표 끝에 주주제안측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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