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진단검사 신뢰도 향상…4월 11일 사전 설명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청이 만성질환 등 진단검사 신뢰도 향상을 위해 품질 평가를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진단검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진단검사시스템 품질 평가’(이하 품질 평가)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품질 평가는 진단검사 기관(의료기관, 검사수탁기관)에서 사용하는 시약, 장비, 교정물질로 이루어진 검사 체계의 질 평가로, 주요 만성질환 7개 검사 항목(당화혈색소, 글루코즈, 크레아티닌,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LDL콜레스테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시스템의 정확도, 정밀도, 총오차 등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다.

품질 평가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만성질환예방과(nmrl@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총콜레스테롤 등 항목은 그 결과 값에 따라 당뇨,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질환 진단과 치료 유무가 결정되므로 정확한 검사가 요구된다.

아울러 검사기관에 따라 사용하는 검사법이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되지 않은 항목의 경우 위양성 또는 위음성 검사결과를 초래하여 의료비 증가, 치료기회 상실 및 국가 통계 지표의 신뢰성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시작점인 진단검사의 질 향상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진단검사 표준화 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주요 항목의 표준검사법 구축, 국제 인증 획득 등 국제 표준화 요건에 적합한 ‘국가진단의학표준검사실’을 운영하는 한편, 진단검사 기관과 시스템 평가를 통해 정도 관리를 확인하는 ‘진단검사기관 대상 질 관리’, ‘진단검사시스템 품질 평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품질 평가를 실시함에 앞서 품질 평가 사업에 관심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4월 11일 10시부터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진단검사시스템 품질 평가의 목적, 일정, 방법을 안내하고, 진단검사 분야 전문가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진단검사시스템 품질평가 체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설명회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오늘(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만성질환예방과로 신청 가능하다.

지영미 청장은 “진단검사시스템 품질 평가를 통해 진단검사기관에서 양질의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해 국내 진단검사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향후 국제사회에서 진단검사 표준화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 공조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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