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은 오는 3월 23일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2차 희망세움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북권역재활병원 준공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가까운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이 무산되면서 장애인들과 보호자들이 사업이 중단되거나 축소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함께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2차 희망세움 걷기대회는 '함께 세워요, 기적을 만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슬로건을 가지고 3월 23일 오전 10시 예수병원에서 출발하여 11시 전북도청 본관까지 장애 아동 부모들과 재활 환자들이 도보로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유기삐 예수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연령이 어릴수록 뇌 안에서 더 많은 변화와 발달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소아 재활치료는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며 “전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구축되어 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권역재활병원의 경우 20년 가까이 물가와 건축 자재값 상승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국비(135억 원)가 동결된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나아가 전국의 6개 재활병원 자부담은 평균 10% 내외지만, 전북특별자치도는 40%(218억 원)로 운영 병원에 부담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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