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한국위원회, 물 리스크 적극 대응-국내 식품기업 중 유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최근 CDP 한국위원회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3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물 안정성 대응 리더 기업으로 인정받아 국내 식품사 중 유일하게 Water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23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br>
'2023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풀무원의 CDP Water 우수상 수상은 2021년 CDP 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여 주요 상장 혹은 비상장 기업에 기후변화, 물 안정성, 산림자원, 생물다양성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이자 영국에 소재한 글로벌 비영리 기관의 명칭이다.

매년 기업들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이 기업 투자와 대출 등 의사결정에 의미 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물 경영 부분 리더십(Leadership) 등급은 물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보고하고, 물 리스크에 대해 인식하며 목표와 전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응 관리를 실천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풀무원은 물 경영 부문에서 특히 물 관련 정책과 리스크 대응, 용수 절감, 수질오염물질 관리, 공급망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물 리스크가 식품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판단해 국내외 사업장 및 물류, 서비스, 원료 산지, 협력 기업에 이르기까지 물 리스크 평가를 실시, 관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물 리스크의 중요성 평가, 시나리오 분석, 비즈니스 영향 평가, 대응 관리로 물 사용 및 보전 정책을 운영 중이다.

물 사용량이 많은 식품업의 특성상 제조단계에서의 용수 감축을 위해 공정 개선은 물론 공정수 재사용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2022년 국내 제조 부문 용수 사용량을 2021년 대비 16만2000톤 감축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물 사용량을 5% 줄인 수치다.

대표적인 사례로, 충청북도 음성 두부공장의 경우 콩 세척공정에서 불필요한 용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용수회수 시스템을 개선하고 표준화 작업과 개선활동을 통해 2022년 용수 사용량을 전년 대비 4만7800톤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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