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보내는 기능 최대 2배 이상 개선…3명 중 2명 일상 복귀

日 하트시드, 내년 실용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심장의 근육세포를 공모양으로 가공한 심근구를 중증 심부전환자의 심장에 이식한지 1년 후에도 심부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의료벤처회사인 하트시드는 이식 후 1년의 경과관찰을 통해 장기간 현저하게 증상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내년 중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장병은 일본인 사인 가운데 암에 이어 가장 많은 질환으로 연간 약 23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도 심부전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만 환자 수는 약 1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특효약은 없는 실정이다.

임상시험은 심근이 괴사해 혈액을 보내는 힘이 쇠퇴하고, 악화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허혈성 심근증을 앓고 있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4명에 이식을 실시했으며 지난 2022년 12월~2023년 2월에 실시한 60세 남성환자 3명이 모두 수술 후 1년의 경과관찰기간이 종료됐다. 모두 이식부분의 근육조직이 유연해지고 혈액을 보내는 기능이 최대 2배 이상 개선됐다. 중증 부작용이나 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정맥은 없고 세포의 암화도 없었다. 3명 중 2명은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회사측은 iPS세포 유래 심근구가 심장의 일부로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임상시험을 지속해 빠르면 2025년 중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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