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수출입 동향…바이오 11억6600만‧의약품 7억3400만 달러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올해 흑자로 출발한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가 산업계 총수출기조와 마찬가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는 11억 6600만달러, 의약품은 7억 3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3%, 21.6% 증가한 수치이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동향(관세청 2월 29일 통관기준 잠정치 기준)’에서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의 2월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524억 1000만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 1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2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2월 수출은 설 연휴 차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 및 춘절로 인한 중국의 대세계 수입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수출증가 흐름을 이어나갔다”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5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산업계 총수출 성장률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동시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1억 6600만달러로 지난해 2월 10억 6700만 달러에서 9.3%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 18% 기록 이후 4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의약품의 경우 7억 3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기간 대비 21.6%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수출증가세이다.

액수로는 바이오헬스가 전년 동기대비 9100만달러, 의약품이 1억 2100만달러 늘어났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의약품 분야의 수출증가 요인으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 등으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관련 글로벌 수요 확대 △초음파‧방사선 영상진단기기 및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수출 확대 △국내 위탁생산(CMO) 기업의 대규모 계약 수주 증가 및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 등을 꼽았다.

안덕근 장관은 “작년 10월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하면서 수출이 작년 하반기 우리나라 상저하고 성장을 이끌었다”며 “2월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투자‧수출 중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최선두에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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