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삼성의료원 의약품 납품 지형에 변화
블루엠텍 입찰 시장 진입 의약품유통업계 긴장 모드...연세, 이화의료원은 기존 업체 강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조 3000억원 규모의 사립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마지막에 웃은 의약품유통업체는 어디일까?

2024년 1분기에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의약품 납품업체를 선정한 사립대병원은 순천향의료원을 시작으로 연세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삼성의료원이다.

이들 병원이 형성하고 있는 의약품 입찰 시장 규모는 약 1조 3000억원대로 2024년 연초부터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의약품 납품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18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순천향의료원에서는 블루엠텍, 호젝스가 신규 입성에 성공하면서 입찰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코스닥등록 업체인 블루엠텍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보란듯이(?) 10그룹을 낙찰시키면서 의약품 입찰 시장에 얼굴을 알렸고 호젝스는 작년 단국대병원에 이어 올해 순천향의료원까지 입성하면서 사립대병원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순천향의료원 의약품 입찰에서는 동원아이팜이 2그룹을 비롯해 4그룹, 5그룹, 7그룹, 8그룹, 9그룹을 낙찰시키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동양MST는 1그룹, 기영약품은 3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한양대의료원도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의약품납품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신생업체인 에스앤비팜이 1그룹을 낙찰시키면서 한양대의료원 주력 업체로 부상했으며 지오영은 부림약품과 경쟁에서 이기고 2그룹을 낙찰시켰다.

또한 광림약품은 기존납품 업체인 뉴신팜을 이기고 3그룹을 낙찰시켰다.

이와 함께 4700억원 규모의 삼성의료원 의약품 입찰 시장도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납품업체에 변화가 발생됐다.

대구지역업체인 대구부림약품이 2그룹과 7그룹을 낙찰시키면서 새롭게 입성했다. 대구부림약품은 서울 의약품 입찰 시장 진입을 위해 작년 경기도 김포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서울지역 입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바 있다.

두루약품이 남경코리아가 수년간 납품하던 혈액제제 그룹인 4그룹을 낙찰시키면서 주변을 놀라게했으며 수정약품은 13그룹은 놓쳤지만 작년에 이어 강북삼성병원 마약 납품권은 지켜냈다.

대구부림약품, 두루약품의 입성으로 인해 뉴신팜과 남경코리아는 수년간 납품하던 삼성의료원 의약품 납품 코드가 빠지게 됐다.

이와 함께 광림약품은 1그룹과 8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부림약품은 10그룹과 15그룹을 낙찰시켰다. 엠제이팜은 2차까지 입찰을 진행하면서 3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대일양행은 5그룹, 기영약품은 6그룹, 지오영은 9그룹을 낙찰시켰다.

또한 노바메딕스는 11그룹, 비비메딕스는 12그룹, 메디칼시냅스는 13그룹, 수정약품은 14그룹, 인산MTS는 16그룹을 각각 낙찰시키면서 삼성의료원 의약품 납품권을 지켜냈다.

반면 5400억원 규모의 연세의료원, 900억원 규모의 이화의료원 의약품 납품권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

연세의료원 의약품 입찰에서 가장 큰 규모인 1그룹은 2~3차에 걸쳐 입찰을 실시한 결과 안연케어가 낙찰을 시켰으며 2그룹은 신성약품이 3그룹은 남양약품이 각각 낙찰을 시켰다.

이화의료원도 1그룹은 신성ENS가 2그룹은 지엠헬스케어가 낙찰을 시켰으며 명준약품은 2차례 입찰을 진행한 끝에 낙찰을 시켜 의약품 납품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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