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차 정기총회 성료, 감사 장형주, 임동명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의사회는 2월 16일 오후 7시 제37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단독 출마한 김상훈 광주병원(소화기내과) 원장을 선임했다.

김상훈(오른쪽) 신임 회장이 강신주 회장에게 감사패
김상훈(오른쪽) 신임 회장이 강신주 회장에게 감사패

회장 선거는 홍경표 전 광주시의사회장을 임시 대의원 의장으로 선임해 진행했으며 유일하게 출마 추천을 받은 김상훈 원장을 박수로 환영했다.

감사에는 장현주 현대병원 원장과 임동명 임동명이비인훈과의원 원장이 선임됐으며, 임원과 대의원은 집행부에 위임했다.

신임 김상훈 북구의사회장은 “89년 북구의사회가 창립이후 매년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복지부 차관이 의사들을 법정 최고형에 처한다는 발언을 할 정도로 의사가 살기 참담한 시기입니다”며 “북구 회원들은 북구의사회의 단합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는 단합과 화합입니다. 둘째는 회원의 권익보호입니다, 셋째는 시민들을 위한 봉사입니다”며 “선배와 후배 사이, 출신학교 등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가능하면 많은 회원들을 찾아가고 반회와 이사회를 보다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유환 광주광역시의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3년의 임기를 세 번이나 연임한 강신주 북구의사회장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원로회원인 박상호 고문께서 4번의 서울 상경투쟁에 빠짐없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노력이 간호법 취소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의대정원 사태에 대해 박 회장은 “28번의 의정회의에서 정원 이야기는 한번도 없었다. 어쩌면 정부가 의사들이 파업을 하라고 부추키는 꼴이다”며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디”고 의지를 보였다.

강신주 북구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이러한 정부정책에 국민들은 한 명만 낳았고, 잘 키운 딸 하나는 이젠 하나도 낳지 않는 인구절벽의 정책실패가 미래 대한민국의 존립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책실패에 대해 강 회장은 “정부는 미래를 보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의대정원 확대는 또 다른 정책실패로 보이고 있다”며 “그 불이익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정부는 더더욱 심사 숙고해야 한다”고 재고를 요청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의사회 제37차 정기총회
광주광역시 북구의사회 제37차 정기총회

강 회장은 이임사에서 “이제 척박한 의료현장에서 서로 몸을 감싸주고 함께 투쟁과 찬바람을 막아냈던 선봉의 깃발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많은 의료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특히 의대정원 확대라는 된바람도 이겨내고 봄날의 꿈을 함께 이룰 것이라 믿는다”고 함께를 강조했다.

본회의에서는 지난회기 주요회무 및 감사보고와 2023년도 세입 세출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 2024년도 합동예산편성회의 결과, 2024년도 세입 세출 예산 135,402,141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기타 안건토의에서는 의협 파견 대의원 등 선출직과 관련해 모든 회원들이 미리 출마자를 알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회칙 개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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