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검사부터 디지털 진단 솔루션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강점
수술 후 병실에서 회복 건강하게 병원 나서기까지 과정 최우선 고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2021년 이뤄진 인수 규모가 100억 달러를 훌쩍 넘으며 블록버스터 딜로 평가되는 박스터와 힐롬의 결합은 현재까지 로맨틱, 성공적이다. 환자 치료 여정 모든 단계를 커버하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에 박스터의 명성이 더해져 제품 인지도가 같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래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적합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인지를 넘어 각인에 단계로 향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며 끝없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박스터 코리아 힐롬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장영태 지점장<사진>은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박스터는 신장 투석, 영양 수액, 마취제 분야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반면, 아직 힐롬 사업부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를 높이는 것이 저희가 할 일”이라며 “올해는 ‘박스터’ 하면 ‘힐롬’을 떠올릴 수 있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힐롬 사업부는 총 5명으로 세일즈 팀에는 장영태 지점장을 포함해 3명이 근무하고 있고, 마케팅 팀에는 팀장 1명과 PM 1명이 활동하고 있다.

힐롬은 초기 검사부터 디지털 진단 솔루션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청진기부터 수술용 테이블, 중환자실 스마트 베드 등 다양하다. 따라서 지난해는 전체 제품군 중 국내에서 전략적으로 집중할 사업군과 제품 영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박스터 힐롬 사업부의 핵심 제품 중 수술용 무영등(iLED7), 수술용 테이블(TruSystem 7000dv), 중환자실 스마트베드인 프로그레사 침상 시스템(Progressa) 등을 전략 제품 군으로 선정했다

먼저 힐롬의 다빈치 로봇 수술 테이블은 다빈치 로봇의 움직임과 자동으로 연동돼 수술 중 환자 자세 및 수술 부위 각도 설정이 중요한 주요 외과 수술의 전 과정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로 평가되며, 다빈치 로봇을 사용하는 병원에 박스터 힐롬 사업부의 수술용 테이블 판매가 이뤄졌다.

중환자실 베드의 경우 과거부터 힐롬의 악셀라(Accella) 베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현재도 선도 병원에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2023년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프로그레사(Progressa)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장영태 지점장은 “스마트 베드 영역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하는 비즈니스라 본다”며 “수술 후 병실에서 잘 회복해 건강하게 병원을 나서기까지 과정 전반을 모두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힐롬의 제품들은 핵심 기술력을 갖춰 잘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서 방향성을 잘 맞춰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보람을 묻는 질문에서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개선할 부분이나 제품의 장점 등을 청취하고 있는데, 잘 사용하고 계시고 향후 신제품이 나오면 꼭 소개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실 때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병원 증축이나 수술실 리모델링 계획이 있을 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우리 제품을 다시 고려하겠다는 말씀을 들을 때도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첨단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 활용, 혁신 선봉 설 것”

한편 첨단 커넥티드 케어 솔루션을 활용하는 혁신도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다. 통합 수술실(Integrated Operating Room) 구축이 궁극적 목표로, 관련 제품을 글로벌 차원에서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으로 관련 제품들을 잘 마련해 더욱 큰 시장에서 효용성을 검증한 후,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 예정이며 리딩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영태 지점장은 “최근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는 병원 치료 환경에서의 워크 플로우를 개선하고 의료진의 워크 로드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다”라며 “박스터 힐롬 사업부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제품들도 많아서 5년, 10년 후에 훨씬 더욱 큰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마트 베드, 수술용 무영등 및 테이블은 의료진이 진료 및 수술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힐롬 사업부는 환자가 수술 후 중환자실이나 병실에서 케어 받을 때 자사 제품들을 통해 보다 빠르게 퇴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이어 그는 “항상 향상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품질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이 잘 전달되면 우리 비즈니스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많은 활동을 해서 힐롬을 더욱 잘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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