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장기 NAD+ 양 증가시키고 당대사 개선작용 가능성 시사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항노화 후보물질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가 장기복용으로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연구팀은 NMN이 건강한 사람에서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고 당대사 개선작용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NMN은 동물연구를 통해 다양한 장기에 존재하는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NAD+)가 증가하고 장수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s)을 활성화하며 노화에 따라 생기는 질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사람에서 NMN의 단기복용이 안전하고 복용량에 따라 체내에서 대사되는 것으로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장기투여 연구를 실시했다. 건강한 남성 14명에 NMN 250mg을 8주간 매일 아침식사 전 경구투여한 결과 NMN의 섭취기간에 따라 말초장기의 NAD+ 양이 증가했다. 혈압·맥박·체중과 눈의 기능 및 수면상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간과 신장 등 기능을 확인하는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경구 포도당 부하시험을 통한 내당능검사에서도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량이 많은 3명에서는 NMN의 복용에 따라 인슐린의 과잉 분비가 시정될 가능성이 시사됐다.

이로써 장기간 경구투여된 NMN은 건강한 성인 남성에서 말초장기의 NAD+ 양을 증가시키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내당능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사람에서 개선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NMN을 이용한 노화관련 질환의 발병 예방을 위한 영양학적 접근연구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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