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차면 요추하부·고관절에 진동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골감소증 완화를 위한 처방 진동 벨트로서 본 헬스 테크놀로지스의 오스테오부스트가 최근 FDA 승인을 받았다. 오스테오부스트는 폐경기 여성의 골 강도 및 밀도 저하를 줄여주는데 허가 받았다.

골감소증에 대한 최초의 비약물적 치료법인 이는 허리에 둘러 차면 요추 하부와 고관절에 특정 진폭으로 저주파 진동을 전달하며 골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하고 밀도를 유지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FDA 혁신 기기 지정도 받은 바 있는 이는 무중력 상태에서 골 손실을 막기 위한 NASA 연구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국립보건연구소가 지원한 위약대조 연구에서 CT 촬영을 통해 측정한 결과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이를 착용한 여성은 골강도가 0.48% 감소하는데 그쳐 대조군의 2.84% 감소에 비해 1년 동안 골 강도 손실을 83%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척추 골밀도도 대조군에 비해 1.68%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중대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그동안 골감소증에 표준 관리는 체중 부하 운동과 칼슘 및 비타민 D 보조제에 그쳤으나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없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골감소증 환자는 5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30년까지 65세 이상 미국인의 20% 이상이 골감소증을 겪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미국에서는 매년 200만건의 골다공증성 골절이 일어나는 가운데 2025년까지 그 수는 300만건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세계적으로도 매년 900만건의 골다공증성 골절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로 인한 직간접 비용은 동기간 250억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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