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사이언티픽 등 주도...메드트로닉·J&J 가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좌심방이(LAA) 폐색술 시장에 고속성장이 전망되면서 여러 의료기기 업체들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메드테크 다이브가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주도하고 있지만 메드트로닉과 J&J도 최근 인수를 통해 추격 중이다.

심방세동은 세계적으로 3750만명 이상의 환자가 겪고 있는 가운데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50년까지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CDC에 의하면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1/7을 일으키는 등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높다. 특히 LAA는 심방세동 환자 가운데 일어나는 색전성 뇌졸중의 90% 이상에서 원인이 된다.

이 가운데 J&J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의 40%는 출혈 위험이 높은 등 장기적으로 항응고제를 견딜 수 없어 대안이 필요한 가운데 LAA 폐색이 좋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심장 학회 및 협회와 흉부외과 협회 가인드라인도 관련 심장 수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에 대해 LAA 폐색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니드햄 앤 코 애널리스트 역시 거대한 미침투 시장이라고 지목한 가운데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워치맨 임플란트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며 현재 시장을 14억달러 규모로 보고 2030년까지 6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을 전망했다.

또한 라미나에 의하면 LAA 폐색 시장은 202520억달러 규모에 이를 관측이며,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LAA 폐색 기기 시장이 2031년까지 연간평균 21%씩 성장해 82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지난 2021년 기준 북미가 절반가량으로 최대 시장이며 앞으로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을 이끄는 와치맨 임플란트는 카테터로 심장에 전달돼 LAA를 막아주며 지난 2022년 기준 연간 매출이 24% 성장한 102000만달러에 육박했고 지난 3분기에도 23%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작년 말에는 최신 버전으로 새로운 사이즈 옵션 및 폴리머 코팅을 갖춘 와치맨 FLX 프로도 FDA 승인을 얻었다.

애보트 역시 워치맨과 비슷한 앰플래트저 애뮬럿 디스크가 앞서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3분기의 강력한 매출 실적에 대해 앰플래트저 애뮬럿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앞서 아트리큐어의 아트리클립도 나온 바 있다.

최근에는 메드트로닉도 의료기 인큐베이터 신테온으로부터 인수한 펜디처 LAA 배제 분리 클립 시스템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메드트로닉은 특히 펜디처가 시술 동안 더욱 안전하게 다시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클립이라고 소개했다.

곧이어 J&JLAA 제거기 개발사 라미나를 선금 4억달러에 인수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J&J는 기존 카테터 기반 시술이 플러그로 LAA를 막는데 비해서 새로운 접근으로 회전 볼 및 잠금 메커니즘을 통해 LAA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J&J는 지난 2015년에도 코헤렉스 메디컬을 통해 인수한 LAA 포트폴리오로 웨이브크레스트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