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초기 아미노산 분해물 양 중증화 예측에 유효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의 중증화 위험을 감염초기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마커가 발견됐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환자의 혈청을 이용해 경증인 채로 회복된 사람과 중증화한 사람을 감염초기 비교한 결과 중증화 위험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인 대사산물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는 감염되어도 무증상이나 경증인 채로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폐렴이 진행되어 중증화하는 사람도 있다. 중증화하기 쉬운 사람에는 감염 후 신속하게 치료를 실시해야 하지만 중증화 여부를 감염초기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초기단계에 중증화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를 탐색하기 위해 혈청의 대사산물에 주목했다. 혈액검사는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대사산물을 측정할 때 필요한 혈청량은 미량이기 때문에 혈청을 이용한 바이오마커 탐색을 시도했다.

감염초기(증상 발현 5일 이내) 환자 83명의 혈청을 질량분석장치를 이용해 해석한 결과 경증인 사람과 나중에 중증화하는 사람은 아미노산 분해물의 양이 감염초기에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쥐의 폐에서 구조나 대사산물을 가시화한 결과, 나중에 중증화하는 쥐의 폐에서는 감염초기에 기도와 혈관조직세포가 이상 증식하고 있었다.

그 결과 감염초기 아미노산 분해물은 나중에 중증화를 예측하는 데 유효한 인자임이 확인됐다. 이로써 증상이 나온지 5일 이내에 병원을 찾을 때에는 혈액검사로 중증화 위험 여부를 에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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