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 입원환자 코로나 30% · 독감 29% · 호흡기세포융합 15% 순
중증입원 환자는 독감 32% · 호흡기세포융합 19% · 코로나 15% 순으로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질병청이 올해부터 코로나 입원환자에 대한 표본감시 통계자료를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코로나19를 주간 표본감시 소식지에 포함해 12일 이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가 지난해 4급 법정감염병으로 완화되면서(2023년 8월 31일)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됨에 따라 별도의 전수조사 통계가 아닌 기존 호흡기감염병 통계에 포함돼 공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질병청에서 운영중인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감시(195개소) 및 병원체 감시(77개소) △병원급 입원환자 대상(218개소)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와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대상(42개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로 나뉘어 있다.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독감 의사환자에 대한 병원체감시에서는 2023년 1월부터 코로나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원인바이러스 검출현황을 공개했고, 2024년 1월 1주 주간 표본감시 소식지에서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감시에서의 코로나 입원환자 통계가 새로 포함된다.

1월 1주(2023년 12월 31일 ~ 2024년 1월 6일)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에서 코로나가 가장 높은 비중(30.3%, 859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독감(28.9%, 818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4.9%, 421명) 순이다. 이 중 코로나는 65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62.9%에 해당한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에서는 독감이 가장 높은 비중(31.7%, 72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9.4%, 44명), 코로나(15.0%, 34명) 순이다. 이 중 코로나는 65세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52.9%에 해당한다.

한편,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51.9로 지난주(12월5주 49.9)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의원급 외래환자 대상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감시에서는 독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40.9%)하고 있으며, 코로나(11.8%),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8.8%) 순이다.

지영미 청장은 “2024년부터는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코로나 입원환자의 발생양상 및 중증도 현황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명절을 앞두고,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에 따라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 신규백신(XBB.1.5 기반)의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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