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그룹만 유찰 지난 대규모 유찰사태에 비해 양호…작년과 달리 입찰 분위기 '냉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규모 유찰 사태를 겪던 보라매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이 예상 상승 이유로 7개 그룹이 낙찰됐다.

보라매병원이 Extraneal 외 1282종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진행한 결과 엠제이팜이 5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엠제이팜은 5그룹을 비롯해 6그룹, 8그룹, 9그룹, 11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비엘팜은 1그룹을 비롯해 3그룹 등 2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하지만 2그룹, 4그룹, 7그룹, 10그룹, 12그룹, 13그룹은 무응찰 등의 원인으로 유찰됐다.

이번 보라매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제약사인 벡스팜제약이 투석액 그룹인 1그룹에 투찰을 한 점이다. 벡스팜제약은 FMC 투석액을 총판 판매중에 있어 투석액 그룹에 투찰을 한 것으로 보이며 23개 품목 중 FMC 제품은 7개 가량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차 입찰과 달리 50% 가량 낙찰된 것은 보라매병원이 예가를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낙찰시킨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보라매병원은 과거와 달리 주요 경합품목인 30개 정도가 원내-원외 코드가 단일이 아닌 복수 코드로 전환되면서 제약사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사라졌다. 메리트가 사라진 만큼 경합품목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익을 챙기기 어려워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보라매병원도 작년과 달리 주요 경합품목에 대한 단일 코드가 사라리면서 입찰 시장에서 메리트가 사라졌다"며 "복수 코드가 형성되어 있어 제약사들에는 큰 메리트가 사라져 예가가 상당 부분 상승되지 않으면 입찰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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