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국 어린이예방접종률 현황…결핵·홍역 등 주요 백신 예방률 1세 96% · 6세 88%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 유행에도 불구하고 영유아의 예방접종률이 선진국보다 2~10%p 높은 등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승인통계인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에서 국내 연령별 완전접종률이 1세(2021년생, 6종 백신, 16회) 96.1%, 2세(2020년생, 8종 백신, 21회) 93.5%, 3세(2019년생, 10종 백신, 25~26회) 89.7%, 6세(2016년생, 10종 백신, 28~30회) 8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직전 3년(2020~2022) 동안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6세 완전접종률은 동 기간 5.1%p 증가했다(2020년 83.5% → 2021년 86.1% → 2022년 88.6%).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높은 접종률 유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주요했다”고 판단했다.

지역별로는 17개 지자체별로 완전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었으며, 주로 울산, 세종에서 전 연령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구분해 살펴본 지역별 완전접종률은 1세 94.3~97.6%, 2세 92.0~95.5%, 3세 86.7~92.2%, 6세 85.8~91.6% 수준으로 분포되고 있다.

국내 예방접종률을 해외 국가(미국·호주·영국)와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2세 어린이의 6종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평균접종률은 전체 평균 96.5%로 외국보다 2~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전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참여가 낮아지는 우려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어린 아이들의 두터운 면역이 가장 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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