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진료인원·진료비 각각 8.4% · 35% 증가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요로결석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31만명, 총진료비가 3962억원으로 5년동안 8.4%,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요로결석(N20~N23)’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8년 29만 2743명에서 2022년 31만 7472명으로 2만 4729명(8.4%↑)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였다.

남성은 2022년 21만 36명으로 2018년 19만 4556명 대비 8.0%(1만 5480명↑), 여성은 2022년 10만 7436명으로 2018년 9만 8187명 대비 9.4%(9249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31만 7472명) 중 50대가 23.5%(7민 4536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1%(7만 244명), 40대가 20.4%(6만 4885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9%, 60대가 20.0%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6.2%, 50대가 24.4%, 40대가 15.7%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로 살펴보면,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용 교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더 많다는 가설이 있다”며 “아울러 음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과 비만과 같은 신체적 상태의 차이도 성별에 따른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8월에 증가하는 이유는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며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이 증가하므로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618명으로 2018년 573명 대비 7.9%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8년 759명에서 2022년 816명(7.5%), 여성은 2018년 386명에서 2022년 418명(8.3%)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9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1191명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1151명, 50대가 1112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759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658명, 50대가 6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2934억 원에서 2022년 3962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0%(1028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성별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2%(960억원)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2%(878억원), 40대가 21.1%(837억원)순 이었으며, 남성은 50대가 23.9%(651억원), 여성은 60대가 25.9%(320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100만 2000원에서 2022년 124만 8000원으로 24.5% 증가했다. 남성은 2018년 103만 9000원에서 2022년 129만 8000원으로 24.9% 증가했고, 여성은 2018년 92만 9000원에서 2022년 115만 1000원으로 23.8%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29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40대와 50대가 134만 7000원, 여성은 50대가 118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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