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다각적 해석으로 기간별 재발메커니즘 차이 확인

日 공동연구팀, 실용화 위한 검증 추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전립선암 재발을 예측하는 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NEC와 이화학연구소, 니혼의대 공동연구팀은 여러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전자진료기록카드와 AI의 융합연구를 추진하고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의료빅데이터를 다각적으로 해석하는 '멀티모달AI'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대상데이터를 더 확대해 실용화하기 위한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일본인 남성에 많은 암의 일종인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수술 전 전자진료기록카드 데이터와 병리생검화상 등을 이용해 멀티모달AI 해석을 실시한 결과, 수술 후부터 재발까지의 기간에 따라 AI가 포착한 예후인자 패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암재발까지의 기간에 따라 재발메커니즘이 다를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생성AI에도 사용되는 기계학습기술의 개량과 AI가 포착한 예후인자의 다차원적 최적화를 실시함에 따라 기존방법에 비해 수술 후 5년까지 재발예측 정확도를 약 10%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각종 의료데이터를 다각적으로 해석하는 의료AI시스템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NEC가 가진 전자진료기록카드를 토대로 한 데이터 통합플랫폼과 이화학연구소가 개발한 광범위 화상해석 및 특징선택 등 선진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니혼의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병원 의사들의 신뢰도 높은 검증데이터를 조합하기로 했다.

이로써 치료계획의 최적화와 질환의 조기발견, 데이터의 안전한 운용이 가능해져 치료시기 단축에 따른 의료비 절감은 물론 의료종사자들의 업무부담 경감과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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