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코렌텍 차이나 설립 사업 영위, 생산 라인 증설과 설비 자동화 성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국내 1위 인공관절 제조 기업 코렌텍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큐렉소는 큐비스-조인트의 제조 및 공급을 담당하며 코렌텍은 중국 인허가 추진 및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세계에서 5번째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상용화한 큐렉소는 지난해부터 중국 진출을 추진했으며 그 파트너사를 국내 1위 인공관절 제조 기업인 코렌텍을 선택했다.

코렌텍은 고관절과 슬관절 등 인공관절 전문 제조 기업으로 이미 2014년 코렌텍 차이나를 설립해 중국에서 인공관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200억 원의 자금조달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이번 중국 진출 계약에 앞서 국내 병원 납품을 위해 큐비스-조인트 2대의 공급계약도 완료했다.

코렌텍은 연간 약 100만 개의 수요가 있는 중국의 거대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 2020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달 중국 국가기관 중앙 입찰에 성공 한 후, 자체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생산 라인 증설과 설비 자동화에 돌입했다.

국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로봇 수술 시스템의 세계 시장은 2018년 43억 5,720만 달러에서 2023년은 75억 2,584만 달러로 연평균성장률 11.5%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시장의 수술용 로봇 수요량 또한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양사의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은 환자 및 의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족한 의료 서비스로 인하여 의료 로봇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2017년 24.8억 위안에서 2021년 79.6억 위안으로 연평균성장률 33.8%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의사 수는 2020년 인구 천 명당 2.9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6명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의료로봇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준 대표는 “지난해 중국 진출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했고 양사의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인공관절 및 수술로봇 시장에서 ‘K-의료로봇’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1위인 미국 의료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성장성이 가장 높은 중국 의료로봇 시장 진출을 큐렉소의 목표로 삼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지난 해 6월 국내 MFDS, 올해 3월 유럽 CE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9월 코렌텍의 인공관절 신제품인 ‘EXULT’를 적용하여 미국 FDA에 인허가를 신청하고 심사 중에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한 NMPA 인허가는 2022년 상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