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 수집 환자 활력징후 분석, 심정지 사전 예측…원내 발생 방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의료AI 솔루션 선도 기업 뷰노(대표 김현준)는 자사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의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수집한 혈압(이완기, 수축기), 맥박, 호흡, 체온의 4가지 활력 징후(Vital Sign)를 기반으로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하는 AI 의료기기다.

해당 솔루션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을 비롯, 세계 응급의학과 최상위 학술지로 꼽히는 Resuscitation을 포함해, 미국심장협회지(JAHA) 세계중환자의학회지(CCM) 등 다수 학술지에서 우수한 심정지 예측성능을 입증해왔다.

이는 의료진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에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6호로도 지정됐다.

일반병동은 중환자실에 비해 지속적인 환자감시가 어려워, 중증악화 환자 대응에 현실적인 한계가 지적돼왔다. 특히 75%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병원 내 심정지는 상급종합병원 기준 입원 1,000건당 5.17건이 발생해,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체계의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AI가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자동 수집한 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하고 심정지 발생을 사전 예측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 도입될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병원 내 심정지를 방지하거나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케 한다.

특히 입원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측정되는 필수 활력징후만을 활용하는 높은 범용성으로 향후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 의장은 “뷰노메드 딥카스는 다양한 의료기관들과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온 획기적인 심정지 예측 AI 의료기기”라며 “국내 병원 도입을 신속하게 추진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뷰노메드 딥카스 허가를 신호탄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생체신호 기반의 AI 기술 적용 분야를 국내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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