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도 예후 좋아 수술과 치료 받으면 90% 이상 완치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 부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과 혈액 속 칼슘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칼시토닌’을 분비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유지, 신체대사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칼시토닌은 뼈, 신장 등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갑상선 관련질환은 대표적으로 감상선 암이 있고 갑상선 호르몬과 관련해서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으며, 아급성 갑상선염 처럼 염증성 병변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갑상선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을 이루는 세포들이 과하게 증식해서 혹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중년 여성의 약 40% ​이상이 발병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대부분 양성 결절이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5% 정도라고 보면 된다.

갑상선 결절은 무증상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사이즈가 큰 경우, 목에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음식이나 침을 삼켰을 때 이물감과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호흡곤란까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갑상선암 가능성이 있어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악성 결절인 갑상선 암은 근본적으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암이라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아 수술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양성 결절은 대부분 문제는 없으나 종양이 클 경우 수술 부담없이 간단하게 ‘갑상선 고주파 치료술’을 시행한다. ‘갑상선 고주파 치료술’​은 갑상선 결절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보통 국소 및 수면 마취 후 시행되기 때문에 시술 중 통증이 없고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다. 무엇보다 1~2mm 만 절개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요한 전문의는 “시술 과정은 먼저 초음파로 얇은 전극 바늘을 양성 결절에 정확히 위치시켜 고주파 전류를 전극에 흘리면 갑상선 결절 내에서 100℃ 정도의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로 결절을 태워 치료하게 되며. 크기가 큰 결절 이면 여러 번에 나눠서 시술을 시행한다.” 고 설명했다.

또한 박요한 전문의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 은 갑상선 결절만 제거하기 때문에 정상 갑상선 조직을 보존할 수 있어서 갑성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고 덧붙였다.

‘갑상선 고주파 치료술’ 을 시행하려면 세포와 조직 검사 그리고 초음파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아야 하며 크기가 2cm 가 넘거나 종양이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클 경우 적용 할 수 있다. 고주파 치료술을 받은 후 목소리 변화와 갑상선 기능저하 현상은 거의 없지만 바늘과 열을 이용한 치료라 고주파 제거술 후 극히 일부에서 혈종이나 피부 화상이 간혹 발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적절한 사후 치료가 가능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박요한 전문의는 “고주파 절제술은 전극을 종양 중심 부위에 정확하게 삽입해야 치료 효과가 좋아진다” 며 “결절의 형태, 크기, 위치 등을 잘 살펴서 환자 상황에 적절한 시술 전략을 수립해 시행하면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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