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위치 선정 기술로 기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함 어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자석을 통해 유방암 종양을 표시할 수 있는 기기가 최근 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캐나다 몰리 서지컬의 몰리 시스템은 유방암 수술을 위한 무선 위치선정 기술로 암성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표시해 수술적 적출을 용이하게 해준다.

기존에 비촉지 병변 표시에 쓰던 수술 전 와이어나 방사성 마커의 경우 방사선과 및 수술팀 사이에 협조가 필요하고 환자의 경우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와이어가 제거될 때까지 퇴원이 불가능한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비해 몰리 시스템은 약 쌀알만 한 3.2mm 크기의 자석 마커를 수술 예정일 30일 전 언제라도 이식할 수 있다.

이식 후에는 특수 판독 펜으로 마커를 감지하며, 펜과 연결돼 커뮤니케이션하는 태블릿을 통해 마커에 가까워질수록 시청각 정보를 제공해 실시간으로 종양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

또한 다른 MRI나 초음파 기술에 방해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몰리 서지컬은 종양의 40%가 크기 10mm 미만인 가운데 앞으로 다른 연조직 수술로도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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