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의약품안전원 ‘우수’ - 건보공단·보건산업진흥원 ‘보통’ - 건강증진원·보의연 ‘미흡’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기재부가 각 공공기관을 평가한 고객만족도에서 심평원, 의약품안전원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건강증진원, 보의연 등은 미흡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24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 3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전화조사로 고객만족도를 평가했으며, 평가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기관은 39개, 보통기관은 82개, 미흡기관은 75개(평가제외 47개)로 평가됐다.

‘우수’는 기관의 모든 평가대상 업무에서 고객만족도가 과거보다 개선·유지된 경우이며(목표 달성도 100%), ‘보통’은 우수기관에 해당하지 않으나, 전체사업의 50%이상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평가다. ‘미흡’은 목표 달성도가 50% 미만인 경우 받는다.

이번 평가기관 중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은 우수 4개, 보통 6개, 미흡 5개 기관으로 확인됐다.

우수 기관을 살펴보면, 준정부기관중에서는 유일하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이 선정됐다. 심평원은 특히 ‘상담지식 DB화’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 사례가 고객만족 우수 경영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기타공공기관 분야에서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3곳이 선정됐다.

출처: 기획재정부(일간보사·의학신문 재구성)

보통 기관은 준정부기관 3곳, 기타공공기관 3곳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기타공공기관에서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한적십자사,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각각 선정됐다.

미흡 기관은 준정부기관 2곳, 기타공공기관 3곳으로 구성돼 있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기타공공기관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립암센터, 전국 국립대학병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조사 미실시 등으로 결측돼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됐다.

이번 평가 대상기관 중 한곳의 관계자는 “이번 고객만족도 평가는 기재부에서 진행하는 기관경영평가 점수 중 숫자로는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관 경영평가와 연계해 평가된다는 점에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례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하는 기관청렴도는 배점이 높지만 평행적·정성적으로 가는 반면, 고객만족도는 기관 전체를 관리하는 기재부 경영평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파급력이 배점보다 크게 다가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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