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 갖춘 ‘헬스케어센터’ 준공 물론 중증 응급질환 의료공백 해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이 ‘건강 도시 세종’의 구축 토대를 마련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로부터 본관(1단계)과 헬스케어센터(2단계) 건물의 최종 준공(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6일 1단계 사업 구간인 진료부와 병동부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개원한 이후 설계변경으로 추진됐던 2단계 부분인 헬스케어센터를 포함한 전체 건물에 대해 세종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것.

세종충남대병원은 2017년 5월 건축허가 이후 4년 만에 1·2단계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종합의료체계 면모를 갖추고 중증 응급질환 대응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관리까지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운영에 돌입하는 헬스케어센터는 39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3430㎡ 규모다.

아울러 3~4층에 위치한 검진센터는 최첨단 장비 및 건강검진 인프라를 통한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지역민들의 원정 검진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병운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검진에 따른 이상 소견 발생 시 신속한 진료 연계 네트워크를 가동해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5~6층은 미래의학연구원과 교수 연구실이 배치돼 국가 의학발전 및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1~2층의 경우 식당과 커피숍, 프리미엄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지역민의 건강 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나용길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 7월 16일 심뇌혈관센터,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지역 상황을 반영한 10개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31개 진료과를 구축하고 세종시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대학교병원으로 개원해 지역의 숙원이던 중증 응급질환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헬스케어센터 운영으로 진단과 치료 뿐 아니라 예방과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세종시와 협력해 추가 부지확보를 통한 병원 확장으로 ‘건강 도시 세종’을 완성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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