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전체적으로 효과 대비 위험 높지 않다고 판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FDA가 경고 부착 후 접종 재개를 결정했다.

이는 미국에서 거의 800만명 가까이가 J&J 백신을 접종받은 가운데 발생한 15건의 혈전-저혈소판증 증후군(TTS)을 CDC의 자문위원회가 검토한 결과, 18세 이상에 대해 10대 4로 접종 권고를 내린데 따른 판단이다.

CDC에 따르면 모든 TTS는 여성에서 발생했고 그 중 13명이 18~49세로 파악됐다. 또 12명이 뇌정맥동혈전증(CVST)을 겪었고 사망자는 3명으로 보고됐으며 7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평가 결과 이는 인구 100만명 당 1.9건 꼴 발생이며 특히 18~49세 여성의 경우 100만명 당 약 8명 꼴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 위험은 50세 이상 여성에 대해선 100만명 당 0.9건으로 더욱 낮다.

이에 비해 18~49세 여성 가운데서 백신 접종 100만명 당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650건과 사망 12건을 막을 수 있고,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입원 4700건과 사망 650건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을 받는다면 혈전 발생 26건에 비해 1435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CDC는 J&J의 백신이 대다수에게 안전하며 궁극적으로 효과가 위험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단, 그 라벨에는 희귀 중증 혈전 관련 증상 및 치료 정보가 실릴 예정이다. 반면, 스웨덴 보건 당국의 경우 J&J 백신 접종 중지를 연장시켰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500만명이 접종받은 뒤에 주로 2차 접종 후에 십여 심근염 보고가 발생해 조사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경우 이를 겪은 사람의 연령은 최대 30세까지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이스라엘에서 접종 후 심근염은 주로 젊은 남성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일반 인구 가운데 기대되는 발생률에 비해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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