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중지 노르웨이, 다른 국가에 백신 대여해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혈전 보고가 급증했다.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 백신 1회 접종 뒤 168건의 주요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이는 100만회 접종 당 7.9건의 비율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100만회 당 4.9건으로 100건 보고에 비해 급증한 수준이다.

영국에서는 2120만명이 아스트라 백신 1회 접종을 받은 가운데 사망도 32건으로 일주일 전의 22건 보고에 비해 늘었으나 혈전 사망률은 22%에서 19%로 다소 떨어졌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기존에 발생했으나 이제야 인식돼 보고되는 경우도 있으며 앞으로도 보고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 중지 중인 노르웨이는 미사용분 21만6000개를 일단 스웨덴과 아이슬란드에 대여해 주기로 했다.

이는 스웨덴과 아이슬란드의 신속한 접종을 돕기 위함으로 앞서 지난 3월 11일에 노르웨이는 몇몇 젊은이 가운데 아스트라 백신 접종 후 혈전, 출혈, 혈소판 감소 동반으로 입원이 발생하고 일부는 사망하자 접종을 중지한 바 있다.

따라서 노르웨이는 5월10일까지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다시 접종하게 될 경우 스웨덴과 아이슬란드는 빌린 백신을 갚기로 했다. 만일 접종을 영구적으로 중단할 경우 노르웨이는 이미 주문한 분량을 다른 유럽 국가에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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